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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관지염과 기관지 천식 연관성
입력일:2005-11-22 / 조회수:7302 / 추천수:148 / 작성자:한만용
세기관지염을 앓는 아이들 중 향후 천식으로 진행되는 아이들이 많기에 대상환자는 호흡기 치료를 적극적으로 하여 폐기능이 감소하는 것을 막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때 어떤 아이가 기관지 천식으로 진행할 것인가를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작업 중의 하나이다.
저번 달에 소아 알레르기 호흡기 학회 월례 집담회에서 이에 대한 논문을 전임의들이 두가지 발표를 하고 내가 한 10분 정도 코멘트 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문헌 검색을 하면서 예전에는 낱개로 알고 있던 지식의 파편들을 꿰어차는 성과를 얻었다. 이를 정리해 놓지 않으면 세달 후에는 망각의 늪에 사라지므로 기억이 날 때 정리하고자 한다.
관련글 : (2세 이하의 천식)(1세 영유아에서 흔하게 천명음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Tucson연구를 위하여 ; 급성 하부 호흡기 감염)
첫째 FACT
- 세기관지염을 앓는 영유아들은 학동기에 기관지 천식을 앓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한 연구에서는 영 유아기에 쌕쌕거리는 아이들은 학동기에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천식으로 이행할 가능성이 13배나 높다는 발표를 하였다.(Respiratory syncytial virus bronchiolitis in infancy is an important risk factor for asthma and allergy at age 7. Am J Respir Crit Care Med 2000;161:1501)
둘째 FACT
- 세기관지염을 앓는 아이들의 원인은 RS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 RS 바이러스)가 50-80%에 이른다.
이 또한 잘 알려진 사실이다. RS바이러스 감염은 영유아 천명음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소아과 TEXT 에)
셋째 FACT
- Rhino 바이러스에 의한 천명음은 학동기 천식의 위험요인이다.
이는 최근에 알려진 사실이다. 영유아기 천명음이 있었던 아이들을 학동기까지 추적하여 천식으로 이행된 아이들의 원인 바이러스를 조사하여 보았더니 Rhino 바이러스가 중요한 원인균이었다.(Rhinovirus-induced wheezing in infancy--the first sign of childhood asthma? J Allergy Clin Immunol 2003;111:66)
넷째 FACT
심한 세기관지 염을 앓는 아이들은 이미 Host의 특징을 가진 경우가 많다.
세기관지염이 심한 아이들이 감염이 있기 전에 어떤 특징이 있는가를 연구한 많은 논문들이 있다. 이를
- 기도 기능/크기
- 기도 과민도
- 면역 반응
- 유전적 특질
네가지로 분류하여 심한 감염으로 입원하는 아이들은 이미 기도 지름이 작고, 과민도가 증가되어 있으며 IFN-gamma 분비능이 떨어지고 TLR나 IL-8의 다형성을 가지고 있다.(Heterogeneity of the association between lower respiratory illness in infancy and subsequent asthma. Proc Am Thorac Soc 2005;2:157)
다섯째 FACT
RSV 감염은 영유아에게 Th2 반응을 유도한다.
기관지 천식은 Th2 반응에 의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실제 영유아들이 RS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 Th2 반응이 유도되었다. 이런 감염이 궁극적으로 학동기 천식 진행에 modify 역할을 할 지에 대해서는 의논의 여지가 있다.(Respiratory syncytial virus infection in infants is associated with predominant Th-2-like response. Am J Respir Crit Care Med 1997;156:190)
여섯째 FACT
동물 실험에서 RSV 감염 시기에 따라 반응이 다르다.
동물 실험에 의하면 영아기 마우스는 RS바이러스 감염이 있은 후 Th2 반응이 유도되고 성장한 마우스는 RS바이러스 감염 후 Th1 반응이 유도된다. 이것 또한 인체에 결부되었을 때 같은 반응이 유도되는지도 궁금한 사항이다.(Age at first viral infection determines the pattern of T cell-mediated disease during reinfection in adulthood. J Exp Med 2002;196:1381)
일곱째 FACT
감기, 수두, 발진성 감염에 자주 걸린 영,유아는 학동기에 천식으로 이행될 가능성이 적다.
이는 위생가설과 부합되는 내용이다. 잦은 감염이 있는 아이들은 학동기에 천식으로 고생할 가능성이 떨어진다.(Early childhood infectious diseases and the development of asthma up to school age: a birth cohort study. BMJ 2001;322:390)
여덟째 FACT
영유아 세기관지염의 원인균으로 HMP(Human metapneumovirus)가 12%를 차지한다.
이 바이러스는 2002년에 하부 호흡기 감염과 관련이 있다는 Nat Med 논문 후에 알게된 것이다. 감염 양상이 RS바이러스와 비슷하다는 것은 알려져 있지만 실제 학동기 천식과 연관성은 알려진 것은 없다. 아마 몇 년내에 이에대한 결론을 유도한 논문이 나올 것이고 이때 까지 결론을 유보하겠다.(Human metapneumovirus and lower respiratory tract disease in otherwise healthy infants and children. New Engl J Med 2004;350:443)
의견
- 그렇다면 RSV 에 의한 세기관지염은 학동기 천식의 원인인가 ? 악화요인인가 ?
이는 매우 어려운 질문이다. 위와 같은 FACT로서 내가 결론을 내리기는 힘들 것이다.
RS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천명음이 들려 입원하는 아이들이 과연 RSV 감염으로 인해 천식으로 이행될 수 있는가를 판단하는 것은 치료 및 예방에도 영향을 주기에 중요하다. 만일 RS바이러스 감염이 천식의 원인이면 적극적으로 RS바이러스 감염을 막아주어야 하고 천식의 악화요인이라면 RS바이러스 감염은 천식 유병율만 증가시켜줄 뿐이다.
그러나 나는 이에 대한 결론을 지금 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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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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