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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알레르기 진단 - CAP 의 유용성
입력일:2005-12-26 / 조회수:7873 / 추천수:191 / 작성자:한만용
중등도 또는 중증의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은 40% 정도가 음식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예전에는 외래로 이런 아이들을 위해 피부반응 검사를 하거나 혈액을 검사하자고 하면 많은 보호자들이 싫어하였었는데, 요근래 이에대해 몇 번 메스컴을 타더니 피부반응 검사를 하고싶어서 내원하는 보호자가 늘고 있다.
식품 알레르기 원인을 찾기 위해서 면역학적으로 분류하면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 IgE 매개반응(IgE mediated)
- IgE 비매개반응(non IgE mediated)
아토피 피부염과 같이 피부로 발현되는 식품 알레르기 증상들은 대부분 IgE 매개반응이며 토하거나, 만성 설사, 혈변과 같은 소화기 증세를 보이는 식품 알레르기 증상들은 IgE 비매개 반응을 통해서 증상이 발현된다.
그러므로 진단도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 IgE 매개반응을 찾는 검사
- IgE 비매개반응을 찾는 검사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서는 IgE 매개반응으로 유도되기에 음식에 특이한 IgE를 찾아내면 된다. 예를들어 달걀 때문에 아토피가 심해진다고 생각되는 아이들에게는 Egg IgE를 찾아내면 된다.
이렇게 특이 IgE를 찾아내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다.
피부반응 검사의 좋은 점은 '음성예측도(Negative predictive value)'가 95%로 높다는 것이다. 즉 이 말은 아이에게 피부반응 검사를 하여 음성이면 이 아이가 그 음식에 음성일 가능성이 95% 라는 말과 같다. 또한 달걀, 우유, 땅콩과 같은 음식에서 팽진이 8 mm 이상나오면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피부반응 검사를 한 5년 전에 우리병원에 시도할 때 많은 소아과 선생님들이 회의적이었다. 내가 전공의를 할 때에도 나의 스승이신 선생님도 1세 미만의 아이에게 피부반응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근거가 없다고 생각을 하셨다.
그러나 유럽 학자들이 이에 대한 많은 보고를 하였고 나는 이를 근거로 시행하였다. 지금은 많은 소아과 선생님들이 1세 미만의 어린 영유아에서도 피부반응을 시행하고 있다.
피부반응 검사의 단점은 양성일 때 예측률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이를 보완한 것이 미국 연구자들이 많이 발표한 CAP 이라는 진단 기법을 활용한 연구이다. 특이 IgE를 검사하는 방법에는 국내에서 많이 활용되는 것은 MAST 법과 CAP 법이 있다. MAST는 다양한 음식 검사가 가능하나 표준화가 되어있지 않다. 이와달리 CAP은 표준화가 되어있다.
위 표는 표준화된 결과를 보여준 것이다. 예를들어 아토피 피부염으로 우유 알레르기 검사를 하였는데 22 라는 수치가 나왔다면 95%가 이 아이는 우유 알레르기로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되었습니다. 라고 말할 수 있다는 말이다. 만일 아이가 2세 미만이면 2 이상 수치만 나와도 95% 가능성이 있습니다 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수치가 왜 중요하냐면 보호자들이 잘 모르고 무작정 의심되는 음식을 제한하는 것을 간단한 혈액 검사로서 고생을 줄여줄 수 있다는데 있다.
그러나 설사를 하거나 피변을 보고 토하는 아이들은 이러한 검사가 도움이 안되는 경우가 더 많다. 이러한 아이들은 제거식을 통한 접근과 유발검사로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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