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다가 천식 증세가 나타나면 운동 유발성 천식 (EIA, Exercise induced asthma) 또는 운동 유발성 기관지 수축 (EIB, Exercise induced bronchoconstricion) 이라는 진단명을 붙이게 된다. (운동유발성 기관지 수축은 운동부하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

관련 자료 :

• 천식을 앓는 아이 운동을 시킵시다.(이곳에서는 천식을 앓는 아이가 운동유발성 기관지 수축이 일어나는 기전과 운동 방법에 대해 설명하였다.)

• 운동유발성 기관지 수축

예전에 정리하였던 자료에서 나는 운동유발성 천식은 잘못된 용어이고 운동유발성 기관지 수축이 적절한 용어라고 설명하였다. 흥미롭게도 이번 한 논문에서 운동 유발성 천식(EIA)와 운동유발성 기관지 수축(EIB)의 용어를 서로 다르게 정의하고 이에대한 설명이 있어 옮기고자 한다.

• 운동유발성 천식 (EIA, Exercise induced asthma) : 천식을 앓는 환자에서 운동에 의해서 천식 증상이 유발되는 현상.
• 운동유발성 기관지 수축 (EIB, Exercise induced bronchoconstricion) : 천식이 없지만 운동과 관련하여 기도 폐쇄증상이 나타나는 것.

이러한 정의가 왜 중요하냐면 정의를 명확히 하면 향후 환자 치료전략, 기전과 같은 것들이 명확해질 가능성이 많다. 혼란스럽게 이해되었던 것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서 반갑기만 하다.

EIA와 EIB가 다른 것을 세가지 포인트로 지적하였다.

1. EIA를 가진 환자는 천식 치료에 사용되는 흡입용 스테로이드가 도움이 되지만 EIB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2. 천식을 가진 환자의 80 ~ 90%가 메타콜린 유발검사에서 양성소견을 보이지만 EIB 환자의 반이 안되는 수(42명 중 9명)가 양성이다. 즉 메타콜린 유발검사로 진단할 수 없다.
3. 천식에 의한 기도 염증은 보통 호산구와 관련이 있는데 EIB는 호중구(neutrophilic) 또는 혼합성으로 기도 염증이 나타난다.

이러한 차이는 아토피와 기관지 과민도의차이로 설명되며 상호 보완적이다.

나의 홈페이지에서 이에 관련된 내용을 설명하였기에 새롭게 느낀 것을 짧게 정리하여 보겠다.

임상증상 : 전에는 기침, 천명음, 가슴답답함과 같은 증세로만 생각하였는데 이곳에서는 기침, 가슴답답함이 주요 증세이며, 자가 진단한 것은 전혀 믿을만 하지 못하고 운동부하검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설명하였다. 비특이적인 증세로 복통, 두통, 근육통, 피로, 어지럼증 등도 운동유발성 천식의 증세를 의심해야 한다고 한다.

유병율 : 일반인의 5 ~ 20% 있으며 천식 환자의 90%가 있다. 1996년 미국 올림픽 팀의 17%가 천식력을 가지고 있었고, 겨울팀의 23%가 있었다.

운동부하검사 : 최대 맥박수의 80 ~ 90%, 최대 호흡량의 40 ~ 60% 로 소아에서는 4분, 성인에서는 6분 유지한 후 검사한다. FEV1의 절대적인 진단 수치는 없다. 자세한 문진과 검사 결과로서 진단한다. 폐기능 검사는 운동 전, 2.5분, 5분, 10분, 15분, 30분 한다. PEFR은 변동율이 높기에 추천하기 않고 휴대용 FEV1 기계가 좀더 정확하지만 유속-유량곡선이 나오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부하검사없이 기본 폐기능 검사는 EIA 진단하기 어렵다.

감별진단 :

1. EILD (Exercise-induced laryngeal dysfunction)에는 세 종류가 있다.

1. Exercise-induced vocal cord dysfunction
2. Exercise-induced laryngeal prolapse
3. Exercise-induced laryngomalacia

• EILD와 EIA 감별포인트로는 EILD는 흡입시 stridor가 들리고 최대 운동 후 답답함을 느끼며 운동하지 않으면 5분 이내에 증상이 호전되며 대부분 사춘기 전후의 여자아이들이다. 반면에 EIA는 운동 후 숨찬 증세가 나타나고 운동을 멈춘 후 5-20분전도 증상이 최대치에 이르며 호기시에 천명음이 들린다.

2. 위식도 역류

3. 운동유발성 과호흡증후군 (Exercise-induced hyperventilation, pseudo-asthma syndrome)

4. 운동유발성 아나필락시스 (Exercise-induced anaphylaxis)

치료

치료는 보통 기관지 확장제(속효성, 지효성)을 사용하도록 교육하는데 항시 나는 뛰어노는 아이들에게 항시 운동유발성 천식환자아이들을 위해서 기관지 확장제를 매일 사용하도록 말해야 하는지 의문이었다. 왜냐하면 기관지 확장제를 매일 사용하다보면 Tachyphylaxis (급성 내성, 약물을 사용하면 급속도록 효과가 떨어지는 현상) 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곳에서는 EIA 환자에서 기관지 확장제 사용을 권하지 않고 있다. 타당한 이야기 같다. 쎄오필린이나 항콜린 약물은 첫 번째 약물로 권하지 않으며 오히려 항류코트리엔제를 권하고 있다. 물론 준비운동을 철저히 하는 것, 천식 증상 치료를 하는 것, 비염 치료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들이다.

참고문헌 : J Allergy Clin Immunol. 2007 Jun;119(6):1349-58. American Academy of Allergy, Asthma & Immunology Work Group report: exercise-induced asthma. Weiler JM, Bonini S, Coifman R, Craig T, Delgado L, Capão-Filipe M, Passali D, Randolph C, Storms W; Ad Hoc Committee of Sports Medicine Committee of American Academy of Allergy, Asthma & Immunology. CompleWare Corporation, Iowa Clinical Research Corporation and Department of Internal Medicine, University of Iowa, Iowa City, Iowa, U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