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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알레르기 최신지견 2. 위생가설
입력일:2005-05-25 / 조회수:5712 / 추천수:50 / 작성자:한만용
오늘은 두번째 내용을 정리하고자 한다. 내용은 위생가설이다.
위생가설에 대해서는 나의 홈페이지에서도 매우 많이 언급하였다(감염과 아토피와의 관계)( 청국장의 발효균인 Bacillus subtilis가 알레르기 예방효과가 있는가)(알레르기 예방) . 요점은 요근래 감염이 감소하면서 알레르기가 증가하였다는 이론이다. 이에대한 리뷰이다.
발표자 : David Strachan
과거 200 년동안 일반인들의 면역 상태는 변하였다. 아토피는 19세기에 매우 드문 질환이었다. 1827년 알레르기 비염을 가지고 있던 의사인 John Bostock 은 9년동안 단지 27명의 알레르기 비염환자를 확인하였다. 이를 1862년 Phoebus가 알레르기 비염은 현시대에 매우 이상한 병이라는 것을 보고하여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으로 잡초 꽃가루를 처음으로 확인한 Charles Blackley는 알레르기 비염이 도시에 사는 교육받은 사람들이 고생하고 농장에서 일하는 농부에게는 드문 병이라는 것을 주목하였다. 그 당시에는 별로 주목받지 못하였지만 현재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이미 말하고 있었다.
20세기 알레르기 비염 유병율은 증가하고 있다. 스위스 연구가는 매우 주목할 만한 논문을 발표하였었다. 1926년에 Rehsteiner 지역에는 28,000명의 주민이 살고 있었고, 이중 도시에 사는 사람은 1.2%, 농촌에 사는 사람은 단지 0.1% 유병율로 알레르기 비염 유병율이 거의 10배 차이가 남을 보고하였다. 1985년 Wuthrich 에서 비슷한 연구가 진행하였다. 이 논문에서는 도시가 8.0%, 농촌은 10.5% 유병율로 농촌과 도시에는 차이가 없음을 보고하였다[Int Arch Allergy Appl Immunol 1989;90(Suppl. 1):3-10].
도시화 현상으로서 아토피 질환을 Finn이 1992년에 처음 제시하였다. 그는 알레르기 유병율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은 “코 점막의 화학 손상”의 결과라고 말하면서 알레르기는 ‘도시화와 공해를 조절하면 감소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나중에 언급하겠지만 공해는 특별히 영국에서는 가장 먼저 연구되어야 할 것이고 여러가지 생각하게 하는 문제이다.
위생가설은 1958년과 1970년 출생한 아이를 대상으로 분석한 데이터로 얻어진 것이다. 천명음과 알레르기 비염의 유병율이 1970년대 아이에서는 매우 증가하였으나 같은 그룹내에서 태어난 순서와 알레르기 비염간에는 뚜렸한 역상관관계를 보였다[BMJ 1989;299:1259-60]. 또한 매우 유복한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서 더 많은 유병율을 보였다. 위생가설은 이렇게 관찰된 출생 순서와 알레르기 비염간의 관계를 설명하는 논리로 나타났다.
즉 알레르기 질환은 형제가 많으면 감염 확률이 높아지어 알레르기를 예방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감염은 나이많은 형제에게 감염되는 것이고, 알레르기가 감소한 것은 형제간의 감염이 적어지므로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를 독일 연구가가 감염과 공해에 대한 연구 기회를 제공하였다. 과거 서독에 살던 사람들의 알레르기 피부반응양성과 출생 순서와 연관있다는 보고를 하였다[Am J Respir Crit Care Med 1994;149:358, Eur Respir J 1996;9:2541]. 이 논문에서는 공해입자와 SO2 의 농도가 높았던 과거 동독에서 공해의 증가가 현재 알레르기와 천식 증가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입증하지 못하였다[clin Exp Allergy 1995;25:296].
1990년대 중반에 이르러 위생가설은 알레르기와 출생순서와, 가족수, 사회적 위치와 서구적생활양식과의 상관관계를 통해 지지를 받았다. 또한 최근에는 농부나 농장에서 자라는 아이들게세서 아토피 질환이 적다는 연구결과가 있었다[Lancet 1999;353:1485, Lancet 1999;354:430, Lancet 2001;358:1129, Am J Respir Crit Care Med 2001;164:1829, Clin Exp Allergy 2002;32:247].
어떤 연구에서는 어릴 때 항생제 사용이 아토피 질환을 증가시킨다는 보고가 있었고, 다른 연구에서는 아토피를 가진 아이의 대장에서 미생물군의 변화를 관찰하기도 하였다[Thorax 1998;53;927, Clin Exp Allergy 1999;29:733, Clin Exp Allergy 1999;29:766].
이러한 새로운 자료들은 넓은 의미에서 위생가설을 지지하는 데이터이다.그러나 해석에는 유의할 점이 많다. 예를들어 어떤 연구에서는 알프스, 스칸디나비아와 카나다 농부들에게서 아토피 질환이 적다는 보고를 하였다. 농부는 농장주위의 더러운 환경, 많은 동물들과 여러 미생물 독소, 유기농작물에 노출되면서 생활하게 된다. 우리 연구결과는 아토피 질환이 농장에 사는 것과 상관없이 파스퇴르 처리된 우유소비와 역상관관계를 보였다. 이것은 감염과 위생상태에 먹는 음식간의 관계도 확인할 필요성을 제기하는 것이다.
위생가설의 실망스러운 점은 10 여년동안 특별한 알레르기 방어 미생물군을 발견하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홍역, 결핵, 간염과 백일해에 감염되는 것과 아토피의 관련성이 일정한 결과를 보이고 있지 않다[Clin Exp Allergy 1999;29:766].
아마도 자연상태의 감염이 예방접종을 받는 것보다 더 예방효과가 있을 것이다. 예방효과를 얻기 위해서 감염되는 양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있을 수도 있겠고, 어릴적 감염효과를 받는 특정시기가 있을 수도 있겠고 첫 알레르겐에 노출되는 시기가 중요할 수도 있다.
아토피 질환의 자연경과에서 감염의 역할을 확실히 하기위해서는 아토피와 출생순서, 사회적 지위간의 상관관계를 그대로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족수는 천식보다는 아토피나 알레르기 비염, 습진과 더 연관성이 높은 것 같다. 이는 아마도 천식이 기본적으로 아토피를 필요로하지 않는 다양한 표현형을 가진 질환이기 때문일 것이다. 알레르기와 형제수와의 역상관관계는 여러 연구에서 확실한 데이터로 보여주고 있다. 또한 나이많은 형제가 나이차가 적은 형제보다 더 예방효과가 있다. 형제수와 출생순서에는 아직 모호한 점은 있다.
가족수는 확실히 아토피 질환의 가능성을 높이는 직접적인 역할을 하는 것 같지 않다. 오히려 가족수는 다른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설명요소들은 가족수와 출생순서와 연관되어야 하고 아토피 질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에 한 연구에서 출생순서는 제태주기, 출생체중과 출생키, 출생 첫날 엄마와 보냈는지의 여부, 출생후 6개월간의 예방접종, 기침, 중이염, 대변색깔과 항생제 사용과 연관있다는 보고가 있었다. 이 변수중 어떤 것도 아토피와 연관이 없다. 그러므로 이러한 변수들이 출생 순서와 연관이 있을 지라도 출생순서와 아토피와의 연관관계를 설명할 수는 없는 것이다.
앞으로 위생가설과 가족 수의 효과에 대한 연구는 여러가지 의심스러운 점을 설명해야 할 것이다. “어떤 생물학적 위험요인의 사회적 지위, 출생 순서와 가족수와 연관이 있는가 ?” “어린 아이시절 감염의 간접적인 증거들이 초기 미생물감염 노출의 표식자로 사용될 수 있는가 ?” 그리고 “예방접종과 초기 감염이 언제 일어나야 후에 아토피의 예측인자로 작용할 수 있는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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